재수없는 년 > 프리토크

가끔 팩스를 쓸때 보는 여직원인데 외모는 그냥 그런데 지가 무지 이쁜줄

서로 업무상 엮이지 않는 부서라 친하지 않고 말 몇마디 섞는게 다임

걔도 입사한지 오래 된 애임

소문으로는 이쁜척 공주병 도끼병 걸린년이라 함

어제 내가 팩스 보내고 있는데 만났고 서로 스몰토크 중 "현커"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년 한다는 말

"저는 줄임말 안좋아해요!"

졸황당함 내가 지 비위 맞춰가며 이야기 할 입장?

나도 리액션 재깍째깍 성격이라 바로 대꾸함

"김대리님이 뭔데요?"

김대리는 당황스펀 표정하며 "네?" 하길래

"내가 김대리님 취향맞춰주며 이야기해야 될 입장이냐구요"

김대리는 벙찐표정하더니 말없이 돌아 나갔음

나도 황당한 꼴 당했으니 그년한테 되돌려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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